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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시리즈는 얼마나 팔렸을까?

클릭 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pensignal.com  에서 안드로이드 기기들의 파편화에 대한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8월 기준으로 지난 몇달간 Open Signal 앱을 다운받은 기기들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파편화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이지만 각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을 표시해주기 때문에 갤럭시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인포그래픽으로 한번 표시해 봤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왼쪽 파란색 영역에 해당하는 43%가 삼성 갤럭시의 비중입니다. 2,3위와의 격차가 어마어마 하지만 작년의 수치 47%에 비하면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표시는 주로 프리미엄급과 미니 모델만을 했고 같은 색은 같은 모델이며 너무 작은건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파랗게 남겨져 있는 부분들은 코어, 그랜드 등 기타 인기있는 중저가 모델들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 S4가 S3를 넘어섰다. - 노트시리즈의 판매속도가 증가하고 있다. - S2보다 S3가 훨씬 더 볼륨 증가에 기여했다. - 근 시일내에 S5가 S4를 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 미니 모델들이 의외로 많이 팔렸다. - 삼성의 프리미엄 모델 판매 비중이 아주 높다. - 샤오미의 볼륨은 아직 상당히 작다.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아참, 그리고 보다보니 타블렛들도 데이터에 포함이 되어있더군요. 삼성 타블렛이 슬금슬금 팔리고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http://opensignal.com/reports/2014/android-fragmentation/  이곳으로 가시면 더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S5, 스펙이 낮아도 성공할 수 있는 이유

드디어 갤럭시S5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갤럭시S5를 살펴보면, 다소 소박하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부담없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 안좋다. 기능도 별거 없다. 망했다. 삼성 주식 팔아라. 노트4를 기다리겠다. 등등.. 부정적인 평이 많습니다만 과연 그럴까요?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을 조금 접어두고, 삼성의 프리젠테이션과 갤럭시S5의 모습을 보다보면 한가지 왠지 자꾸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갤럭시S5는 과연 얼마일까? 삼성의 숙제  갤럭시S5의 사양을 보면 분명 가격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 가격이 낮을지는 알겠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한 답은 언뜻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강한 기대가 있습니다. 당연히 삼성은 그것을 알고 있을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실망감을 각오한 듯 합니다. 삼성이 그래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주춤했던 2013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원천적인 이유는 결국 '시장의 포화' 때문인것 같습니다.  지난 분기 삼성의 스마트폰 영업이 다소 주춤했습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었다는 이야기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는데, 실은 삼성 입장에서는 그 전부터 고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갤럭시S4가 목표에 미달했기 때문입니다. 그 원인은 제품 자체에도 있었고, 아이폰5S에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 엘지  물론 여전히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피쳐폰 시장이 40%나 차지하지만, 이는 신흥국 시장과 개발도상국 시장을 다 합쳤을대의 수치이고, 실질적으로 프리미엄폰을 소비할 수 있는 선진국들에서는 거의 포화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갤럭시 노트 프로 12.2 발표, 12인치 디스플레이의 의미

CES 2014에서 관심있게 기다리던 갤럭시 노트 프로가 발표되었습니다. (막상 신기한건 휘어지는 TV네요ㅋㅋ) 저는 이 제품이 페블릿을 제외한 지금까지의 갤럭시 노트 중 가장 호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2인치의 의미 애플에서 12인치 아이패드를 정말 내놓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12인치의 의미는 생각보다 큽니다. 그 이유는 12인치가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프링 노트의 크기인 B5사이즈와 유사 하기 때문입니다. (가로 세로 비율은 약간 다른듯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10.1을 사려다 포기하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10인치는 편안하게 웹서핑을 하기엔 크고 무거워 불편했고, 애용하는 스프링 연습장을 대체하기에는 너무 작게 느껴졌었습니다. 12인치 사이즈는 단지 커졌다는 것 뿐 아니라 아주 오랜 세월을 거쳐 자연 선택된 사이즈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타블렛이 아닌 전자노트 갤럭시노트는 펜을 삽입함과 동시에 사실상 잡스가 꿈꾸었던 타블렛의 의미와는 좀 다른 기기가 되었습니다. 잡스의 타블렛은 편하고 쉽게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굴러다니는 잡화, 움직이는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새로나온 도구였고,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반면, 갤럭시 노트는 당연히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나왔어야할,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도구에 가깝습니다. 아이패드는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는 제품이었지만, 갤럭시 노트와같은 형태의 도구는 누구나 항상 생각해왔던 것입니다. 아이패드도 12인치가 나온다는 말이 있던데, 아이패드의 12인치는 갤럭시 노트의 12인치보다는 아무래도 의미가 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애용하는 책의 사이즈는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타블렛 전용 UI 이번 갤럭시 노트 프로의 UI는 윈도우8의 UI와 플립보드의 UI를 연상케 합니다. 지금까지 단지 4 x 4 위젯과 아이콘들을 나...

삼성 갤럭시 기어 공개 - 왜 발전된 시계를 만들지 않았나요?

독일IFA 에서 unpacked 2013 episode 2 행사를 진행하며 갤럭시 노트3, 노트10.1, 그리고 갤럭시 기어를 발표했는데, 상자를 열어 보니 좀 실망스럽지 않나 합니다. 시계가 아닌 리모콘 갤럭시 기어의 모습은 독립적인 스마트워치라는 느낌보다는 갤럭시 시리즈와 연동되는 부가 장치로서의 느낌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본체에 이어폰을 꽂는 구멍이 없으며, 단지 스마트폰의 뮤직 플레이어를 플레이합니다. 덕분에 디자인이 깔끔해졌습니다만 문제는 디자인이 아니라 기획에 있습니다. 왜 발전된 시계를 만들지 않았을까? 아이폰은 휴대폰을 혁신하여 발전된 형태의 휴대폰을 만든 것입니다. 테슬라 자동차 또한 IT기기를 자동차로 만든것이 아니라 자동차의 미래형입니다. 그런데 왜 삼성은 스마트워치라고 이름 붙이면서, 발전된 시계를 만들지 않은 것일까요? 시계라는 것은, 시간을 보여준다는 기능적인 측면과 패션 악세서리로서의 두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획 자체를, 시간과 관계된 기능으로 가득 채우고, 패션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쪽으로 갔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가 필요한걸까? 카메라와 뮤직 플레이어를 넣을것이 아니라, 향상된 알람과 스케줄링, 음성 알림, 시간과 연계한 대중교통 서비스, 건강 리듬 어드바이저등의 기능으로 한가득 채웠다면, '시간'을 다루는 장치로서 강한 캐릭터를 갖는 제품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또한 시계는 패션 악세서리로서의 정체성이 강한 만큼, 디자인도 변경이나 선택의 폭이 넓도록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DIY디자인 요소를 넣는 방법등 패션으로서도 할 수 있는게 너무나 많은데, 지금 내놓은 제품은 너무 정적인듯 합니다. 역시나 혁신에 서투른 안타까움 물론 세상에 혁신에 익숙한 기업은 몇 되지 않죠. 애플조차도 잡스가 없으니 당장 혁신이 멈춰버릴 정도니까요. 하지만 삼성의 최근...

갤럭시S4에 대한 예측 - 삼성 마케팅의 흐름

갤럭시S4 = 충직한 로봇 좀 더 따뜻하고 충직하고 든든한 기계.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나를 바라봐주고 보필해주는  존재. 저는 삼성이 갤럭시S4에 대해 설정한 마케팅 포인트를 이렇게 예측합니다. 니맘대로 그렇냐구요? ^^; 물론 이런 예측이 맞겠습니까만은, 삼성의 마케팅 흐름을 쭉 훑다보니 그런 방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설명을 해보려고 했는데, 삼성의 마케팅의 흐름에 대해서 먼저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겠더군요. 그래서 쉽게 시작한 포스팅이 참 길어졌습니다. 열심히 정리를 하긴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좋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삼성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이야기하는것으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삼성의 절반은 운이었다? 근래 삼성 제품의 기획력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지만, 이는 삼성의 노력 절반과 운 절반이 따른 결과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의 기획력의 발판이 마련되기 시작한 시점을 생각해보면, 짧게는 갤럭시S3, 조금 길게 보면 갤럭시S2, 더 깊게보면 보르도 TV부터였던것 같습니다. 삼성의 초기 포르.. 아니 보르도TV 보르도TV는 삼성이 TV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한 신호탄적인 성격의 TV입니다. 삼성은 이 보르도TV의 성공으로, '어떻게 보여지느냐'에 대한 시각을 바꾸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디자이너가 임의로 설정한 것인지 처음부터 기획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분위기로서는 전자로 추정이 되긴 합니다) 보르도의 디자인은 단순한 비주얼이 아니라 '선명한 메타포'를 담았다는 것에 더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선과 형태, 균형, 색만으로 순수하게 쾌감을 주는것보다는 디자인에 담긴 의미로서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 발상인데 현대 미술에서 말하는 개념 미술이라는것의 발상과 많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개념 미술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 개념 미술의 시작은 마르셀 뒤샹이 '변기를 미술관에 가...

타블렛에게 OS 독립이 필요한 이유

8.0이 추가된 갤럭시 노트 시리즈 MWC에서 갤럭시 노트8.0이 공개되었습니다. 제품 자체에 대한 프리뷰들이 이미 여러군데서 나오고 있는데, 기대했던 정도 혹은 낮은 PPI등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있는 모습니다. The Verge 의 preview : http://www.theverge.com/2013/2/23/4021698/samsung-galaxy-note-8-0-hands-on-preview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PPI등의 문제보다 더 큰 것이 있습니다. 삼성이 놓치고 있는것인지 아니면 미루고 있는것이지는 모르겠지만 슬슬 타블렛 분야에서 전략적인 변화를 꾀해야할 시점에 너무 무난한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 약간 방심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아서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까합니다. 또한 이 얘기는 타블렛 시장 자체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아직 나오지않은 '혁신'적인 타블렛 완전히 새로운 제품은 아니었던 아이폰 예전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근본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아이폰은 기존에 있던 휴대폰을 개선한 제품이라는 것이고 아이패드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는 차이입니다. 즉 아이폰은 '혁신'의 제품이고, 아이패드는 '개척'의 제품입니다. 개척을 위한 제품이라는 것은 대담한 것이라는 의미도 되지만, 그만큼 현실과의 괴리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필요로해서 타블렛을 만난것이 아니라, 잡스가 타블렛을 밀어붙여서 받아들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느낌으로는 아이폰이란 것이 아이패드의 발목을 크게 잡는 일이 발생했는데, 잡스는 처음에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타블렛은 과연 모바일 기기 일까? 모바일 위젯 4개, 이게 최선일까? 아이패드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아이폰이 거대한 성공을 거두면서, IT환경은 모바일 환경으로 급속도로 최적화가 진행되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