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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13의 게시물 표시

구글 글래스가 혁신이 될 수 없는 5가지 이유

구글 글래스가 언론에 노출되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소식들을 종합한 결과는 그렇게 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눈에 끼우는 안경형 컴퓨터 따위를 인류는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들을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주의자로 몰아가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저도 그 문제에 관해 상당히 생각해봤는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정말로 성공할 수 없는 이유가 몇가지 있는 것을 발견하여 5가지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1. 더 불편해진 인터페이스 첫째는 인터페이스의 문제입니다. 스마트폰의 터치 인터페이스는 기존 피쳐폰의 키패드에 가변성을 덧붙인것이었습니다. 고정된 버튼이 가지는 공간적 제약을 없애면서 활용의 폭을 넓힌 것입니다. 기존에 할 수 있었던 것을 모두 포괄하면서 추가적인 활용성을 만들어낸 명백한 발전이었습니다. 그런데 구글 글래스의 음성 인터페이스의 경우 인터페이스로서의 활용의 폭이 스마트폰보다 확연히 줄어들어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선 안되지만 구글 글래스에선 되는것은 아주 적은 반면, 그 반대의 케이스는 수도없이 많기 때문에 발전이라고 부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음성 인터페이스의 선호도가 낮은것도 커다란 문제입니다. 음성 신호는 잘못된 명령 전달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인터페이스로서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말을 한다는것은 상당한 수준의 열량을 소모하기도 합니다. 이미 시리의 사용빈도가 별로 높지 않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물론, 손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것, 휴대폰을 꺼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것, 또한 눈앞에 바로 화면이 떠서 디스플레이를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는것은 구글 글래스 인터페이스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불편함을 조금 덜어준 작은 어드밴티지에 불과할 뿐, 할 수 없는것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나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려운듯합니다. 2. 대체할 기능적 대상이 없다

풍선으로 띄운 인터넷 공유기, 구글 '프로젝트 룬'의 수익구조

곱지않은 반응들 구글이 풍선에 인터넷 공유기를 설치해서 띄운다는 소식에 IT업계가 떠들석한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안좋은 뉘앙스로 국내 공중파 뉴스에 까지 보도가 되었는데요.  개인정보를 얻어낸 다음에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  개인정보를 얻어낸다는등, 해킹에 노출되는 위험이 있다는등.. 곱지않은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게 성공하면 KT 뿐만아니라, 전세계 무선 통신사들과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인듯합니다. 그런데 이 경쟁에서 구글이 압도적으로 유리할것 같습니다.이유는 구글이란 회사의 수익구조 때문입니다. 전세계 인구의 2/3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구글은 다들 아시다시피 애드워즈, 애드센스구조로 인터넷 광고수익으로 운영하는 회사죠. 그들에게 인터넷 유저들은 모두 잠재적인 고객입니다. 즉 인터넷을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수록 구글의 수익은 늘어나게되어있습니다. 구글의 말에 따르면, 아직도 전세계 인구의 2/3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은, 프로젝트 룬이 성공하면 구글의 매출이 3배 증가한다는 뜻이됩니다. 즉 구글입장에서 공짜 인터넷을 풀어주는것은 인도적인 목적도 분명 있긴하겠지만, 경영적으로는 시장을 넓힌다는 목적이 있습니다. 구글의 주식을 사는 것은 어떨까? 사업의 성향적으로 봤을때, 구글이 그동안 했던 어떤 사업들보다도 프로젝트 룬은 상업적인 효과가 극명합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무인 자동차, 글래스 등등 돈이 안되는 사업을 더욱 신나게 하기 위한 미네랄 벌기로서 아주 훌륭한것 같습니다. 주식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매출이 3배가 된다는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것입니다. 다만 타이밍적으로, 이 기술이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기술이 어느정도 현실화되어가고있는지를 잘 주시하면서 투자타이밍을 잡는게 좋지 않을까합니다. 

iOS7, 고정관념을 깬 놀라운 디자인 해결법

iOS7 디자인 공개 WWMC2013에서 iOS7의 디자인이 드디도 공개되었습니다. 출시전부터 큰 디자인 변화를 예고해왔었는데, '흑백의 디자인이 될것이다' 라는 말이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프라다폰의 디자인과 비슷한거 아니냐, 라는 예상을 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프라다의 UI디자인 이 디자인이 모던하긴하지만, 색이 없어 너무 단조롭다는 문제점과, 또한 아이덴티티가 강하기 때문에 표절이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상당히 들었습니다. 과연 색을 포기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애플은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했네요. 바로 흑백으로 UI를 디자인하는대신 배경에 blur를 넣어서 해결했습니다. iOS7 디자인 개념 이 디자인이 놀라운 점은, 기존 프라다의 UI가 가졌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입니다. 단지 색이 들어가서 이쁘게 보인다는 점 외에도, 디자인 요소로서 검정색과 흰색을 모두 사용할수 있게 했다는 묘수가 있습니다. 컬러배경이 없다면 이런 문제가 생긴다 배경을 흰색으로 한다면, 아이콘이나 기타 UI를 흰색으로 칠할 수가 없게됩니다. 반대로 배경이 검정색이라면 검정색을 디자인 요소로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배경에 색을 넣으면 된다는 해결책은 얼핏 쉬워 보이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유는 가독성, 명시성 때문입니다. 실제로 컬러 배경을 배치한것은, 명도 대비측면에서는 회색배경을 설치한것과 유사한 효과를 가집니다. 이것은, 흰색과 검정색을 모두 디자인 요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하지만, 명암의 대비효과는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어, 눈으로 UI요소를 구분하기가 조금 어려워지게 됩니다. 명시성이 떨어지는것은 텍스트에 있어서는 가독성또한 떨어트리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게다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blur배경으로 명시성이 더욱 떨어진다 iOS7의 경우는, 단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단색 배경을 깔은 것이 아니라 아이콘이 있는 배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