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7일 수요일

타블렛에게 OS 독립이 필요한 이유


8.0이 추가된 갤럭시 노트 시리즈

MWC에서 갤럭시 노트8.0이 공개되었습니다. 제품 자체에 대한 프리뷰들이 이미 여러군데서 나오고 있는데, 기대했던 정도 혹은 낮은 PPI등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있는 모습니다.

The Verge 의 preview :
http://www.theverge.com/2013/2/23/4021698/samsung-galaxy-note-8-0-hands-on-preview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PPI등의 문제보다 더 큰 것이 있습니다.

삼성이 놓치고 있는것인지 아니면 미루고 있는것이지는 모르겠지만 슬슬 타블렛 분야에서 전략적인 변화를 꾀해야할 시점에 너무 무난한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 약간 방심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아서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까합니다.

또한 이 얘기는 타블렛 시장 자체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아직 나오지않은 '혁신'적인 타블렛

완전히 새로운 제품은 아니었던 아이폰

예전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근본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아이폰은 기존에 있던 휴대폰을 개선한 제품이라는 것이고 아이패드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는 차이입니다. 즉 아이폰은 '혁신'의 제품이고, 아이패드는 '개척'의 제품입니다.

개척을 위한 제품이라는 것은 대담한 것이라는 의미도 되지만, 그만큼 현실과의 괴리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필요로해서 타블렛을 만난것이 아니라, 잡스가 타블렛을 밀어붙여서 받아들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느낌으로는 아이폰이란 것이 아이패드의 발목을 크게 잡는 일이 발생했는데, 잡스는 처음에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타블렛은 과연 모바일 기기 일까?

모바일 위젯 4개, 이게 최선일까?

아이패드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아이폰이 거대한 성공을 거두면서, IT환경은 모바일 환경으로 급속도로 최적화가 진행되었습니다. 각 사이트들은 작은 아이폰의 크기에 맞추어 모바일 버전 웹 서비스를 시작했고, 앱들도 당연히 작은 기기에 맞게 개발되었습니다.

추후 안드로이드까지 가세하면서 이 방향성은 완전히 굳어지기 시작했고, 이젠 작은 화면의 모바일 환경이 PC를 위협하거나 능가하는 수준까지도 도달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 조회수도 살펴보니 모바일 뷰가 훨씬 더 많더군요. 후덜덜..)


그런데 아이폰의 성공은 거꾸로 아이패드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과 스마트폰의 성공에 심취하면서 모바일 세상의 진화에 흥분하게 되었고, '당연히' 아이패드도 모바일 기기라고 생각하게 된것 같습니다.

이 당시에 스티브잡스로부터 시장의 고객들까지 모두가 일종의 집단 최면상태에 들어갔던게 아닌가 합니다. 저또한 당연히 아이패드는 모바일이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당연히 이동성이 좋아졌으니 모바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이패드에 iOS를 넣은것. 거기서부터 뭔가 꼬인것입니다.




잡스 : "이거나 그거나 똑같은겁니다."



사람은 암시에 아주 약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무의식에 기반하여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에 iOS를 넣음으로해서, 개발자들은 "무조건 아이폰과 호환시켜라" 라는 메세지를 매일 매일 수십통씩 받는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런 암시의 힘은 무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암시는 나만 받는것이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패드에 iOS를 넣었지만, 굳이 아이폰과 호환시키려고 노력하지는 말아라."

라는 말을 듣는다해도, 그대로 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혹 나만 그렇게 했다가 사용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호환성의 함정을 피해갈 수 있을것 같지만..

물론, 디스플레이의 크기별로 모바일 사이트나 앱이 동작하도록 만드는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웹의 경우 OS와는 원래부터 관계가 없고, 화면크기에 따라 사이트가 동작하도록 만들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웹 개발자 입장에서는, "타블렛은 원래 모바일 기기 아니냐?" 혹은, "그냥 풀브라우징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것이 우선입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은 "기다려보자" 로 정당화 시키고 타블렛 전용 웹 개발을 보류하기 쉽습니다.

그런 정당화의 '허가증'을 스티브잡스가 내어준 것입니다.




타블렛, 니 자리가 거기 맞습니까?



PC -> 랩탑 -> 타블렛(?) -> 스마트폰?

위에서 말한 호환성의 함정은 곧바로 포지션의 애매함으로 이어집니다.

외양적으로 보았을때 언뜻 직관적으로 랩탑과 스마트폰 사이에 타블렛을 위치시키는게 맞는것처럼 느껴집니다만, 정말로 그곳에 위치한 장치인지는 강한 의구심이 듭니다.

그 이유는, PC의 작업성을 축소시키는 대신 휴대성을 높여가는 PC->랩탑->스마트폰의 흐름과는 맞지 않게, 타블렛은 랩탑보다 휴대성이 좋아진 정도에 비하여 아직까지 작업성은 스마트폰 수준으로 현저히 떨어진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타블렛이 직관적인 포지션에 합당한 수준의 기기가 되려면 현재보다 작업성이 높아져야만 합니다.



그럼 키보드를 달면 될까?
MS 서피스로 문제 해결?
타블렛에 키보드를 다는것은 해답이 될 수가 없습니다. 작업성은 높아지겠지만, 포지션이 노트북과 겹쳐지기 때문에 시장에서 노트북과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것은 활용성이 아니라 시장성의 문제가 있어서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이것은 아예 타블렛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발상입니다.



아예 작은 타블렛은?
결국 출시된 작은 아이패드

타블렛의 저작성을 높이는 대신 휴대성을 높여서 존재감을 살리려는 시도가 현재 활발히 진행중이며 상당부분 성공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호환성의 함정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4인치로 보는 화면과 5.5인치로 보는 화면은 비슷하지만, 8인치까지로 넘어가면 스마트폰과는 분명 다른 장치로 느껴집니다. 즉 커진 화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숱하게 생기게 됩니다. 

게다가 분명 스마트폰과는 다름에도 불구하고 화면이 작아졌다는 이유로 "거봐 역시 타블렛은 모바일이 맞아!"라는 암시가 강해져, 전용 앱은 더욱 나오기가 힘들어집니다.

두번째로 키보드를 붙인경우처럼 시장에서의 포지션 문제도 있습니다. 작아진 타블렛은 스마트폰과 이미지가 너무 가까워서, 중복을 피하고 싶은 심리를 자극합니다. 심지어 통화기능까지 추가되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킨들은 어떨까?




사실 킨들은 전략이 나쁘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를 뿌리로한 OS이지만 호환성은 열려있지 않음으로해서 킨들만의 존재감을 지키는것은 훌륭한 전략입니다.

다만 킨들의 경우 전자책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여 약간 사용범위가 좁아 보이는 문제와, 또한 생산적인 일에 대한 어필은 그다지 없는것이 약점으로 보입니다.

추후에 컨텐츠 뷰어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컨텐츠 생산의 역할까지 넘본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의지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작업성은 높이되, 기존과는 달라야하는 숙제

타블렛은PC도 랩탑도 스마트폰도 아니다

타블렛의 애매한 포지션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고를 좀 달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블렛에는 이미 키보드만큼 훌륭한 입력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넓은 터치공간입니다. 터치 입력은 키보드보다 낫거나 못한것이 아니라, 전혀 범주가 다른 입력장치입니다.

즉 작업의 종류가 PC, 랩탑과는 달라야한다는 뜻입니다. 타블렛은 블로그 글을 올리고, 오피스 문서를 편집하고,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이 아닌 지금까지 전혀 우리가 해오지 않은 다른 일을 해야만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잘 이루어진다면, PC나 랩탑을 대신하는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저작 기기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S펜으로 해결책을 제시한 삼성, 그러나...



저작 기기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갤럭시 노트
 10.1


삼성은 갤럭시 노트10.1을 출시하면서 펜을 활용한 사용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를 했습니다. 분명히 펜을 삽입함으로서 디바이스의 작업성이 상당히 좋아진것이 맞고, 홍보의 방향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삼성의 행보는 타블렛의 문제점을 절반만 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갤노트" 시리즈로 묶으면서 자사의 스마트폰과 호환성을 강화하는 실수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갤럭시 노트 8.0을 보면 단지 커진 갤럭시노트2와 같은 느낌을 주는것이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제 아버지는 안드로이드가 확실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유는 모바일과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했고 앱을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이겠죠.

정력왕 안드로이드의 후손들

삼성 입장에선, 
"호환성 덕분에 개발 효율을 높였다"

라고 으쓱했겠지만, 실제로는 그 호환성 때문에 제품의 존재감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S펜을 사용한 갤럭시 노트는, 타블렛이라기 보다 전자 노트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타블렛 자체의 컨셉과는 조금 다른 것으로서 여전히 타블렛 세계에서의 저작능력 발전 가능성은 별도로 열려 있습니다.



타블렛의 진짜 저작능력은 어떤것?


사실, 이미 활발하게 타블렛만의 저작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Music production 분야입니다.
Akai synthstation 49

Akai MPC Fly

음악 작업같은 예술활동을 할때에는 직관성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사실상 모든것이 디지털화된 지금,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노브나, 키보드등이 없어도 마우스 클릭만으로도 모든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일명 '손맛'이란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손맛이 중요하다..

마우스로 입력하는 데이터에는 직관이 반영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음악 산업에서는 손으로 조작하는 느낌과 디지털의 속성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로서 타블렛이 서서히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여기서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류의 타블렛과의 큰 차이점이 하나 드러나는데, 바로 Sound Latency 입니다. 애플은 처음부터 뮤직 프로덕션을 고려했기 때문에, zero latency에 가까운 사운드 환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에 반해 안드로이드 타블렛은 음악 작업은 커녕, 음악 시뮬레이션 게임도 즐길 수가 없습니다. latency가 길어 터치를 하면 잠시 후에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때문에 애플 기기들의 조작감이 뛰어난 것으로 느끼시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



그러나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매니아형 솔루션으로는 부족하다

물론 음악 작업에서의 타블렛 활용 개념은 아주 올바른 것이지만, 이것이 충분하지 않은 이유는 너무 전문적인 분야에 한정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것 또한 OS의 문제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꼭 필요하다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다소 비싸더라도 구입을 하는, 제품이 아닌 장비의 개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소프트, 하드웨어 개발은 훨씬 더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잘만 만들면 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에게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일반을 대상으로하는 소프트는 대중성을 지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리 좋아보여도 남들이 쓰지않을때 나만 쓰면 독박을 쓰는 꼴이됩니다.


자칫하면 나만 외로워 질 수가 있다


그것을 피하려면 타블렛의 존재감을 분리해야만 합니다.

만약 타블렛의 OS가 별도로 만들어져 있고, 모바일, PC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면 일단 타블렛의 존재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건 뭔데 독불장군이지?", "뭐 어떻게 쓰라는거야?" 

이런 의문이 들때쯤, 새로운 스타일의 사용방식을 보여줌으로서 사용자들이 타블렛이란 장치를 다른 기기의 아류로 생각하지 않고 머리속으로 따로 분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 누군가가 이것을 해준다면 그 뒤는 개발자들이 알아서 달려들것인데, 아직 아무도 시도해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거대한 블루오션을 방치하고 있는 IT기업들



스티브잡스가 툭 던져놓고 떠난 타블렛이란건 위에도 말했듯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에 대한 개념이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잡스는 떠났습니다.

기업들도 물론 영리하게 타블렛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자책, 전자 노트, 리모콘, 뮤직 프로덕션 기기등 여러가지 솔루션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으로 느껴지는 뉘앙스는

"아.. 저거 뭐 이것저것 좀 해보다 안되면 집어치우지 뭐.."

이런 느낌에 가깝습니다.

타블렛이란걸 진짜 제대로 혁신적인 기기로, 스타로 띄워보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인터넷좀 하고 게임좀 하는 장난감으로 미리 규정해놓고, 적당히 시장에서 밀려나지만 말자 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삼성의 갤럭시 노트가 뭔가를 해보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그것은 타블렛의 변종에 가깝고, 삼성 스스로도

"해보긴 하는데.. 이게 과연 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사 제품들을 호환시키는 실수를 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일단은 OS를 독립 시켜야합니다. 그러지 않은 상태에서 우격다짐으로 가상의 이미지 분리를 시도할 수도 있지만, 암시의 힘을 무시하는 무리한 행동입니다.

OS를 분리하면 PC나 랩탑이나 스마트폰이 할 수 없는 것을 수행하도록 OS가 유도할 수 있고, 생활에 필수적인 전용 앱들을 공개함으로서 PC이상의 필수장치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수십년간 지긋지긋하게 사용한 키보드, 마우스와 완전히 다른, 새롭고 잘 작동하는 인터페이스가 생겨났는데, 그걸로 웹브라우징하고 게임만 한다는게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풀어야할 진짜 큰 숙제


여러가지 이것저것 지적을 했지만, 그게 쉽다면 기업들도 왜 안했겠습니까. 타블렛의 포지션을 변화시키려면 OS를 분리시키는 용기보다 더 중요한 진짜 해결할 숙제가 있습니다. 

타블렛을 어떻게 생산을 위한 기기로 탈바꿈 시키는가 입니다.

저또한 거기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디어는 분명 누군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 아이디어는 많지만, 사업의 방향에 맞지 않아서, 알아봐주지 않아서 묻히는게 대부분입니다. 

만약 타블렛의 OS를 분리하고, 생산을 위한 기기로 만들겠다는 방향을 확고히 정한다면 없던 아이디어들이 나타날겁니다. 기업들은 각자가 이미 훌륭한 브레인들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됩니다.


그래도 예의상 몇가지를 제시해본다면, 제 생각으로는 이런 쪽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게 좋을 듯합니다.



터치 포토 편집기 :

이미 터치 방식의 포토샵인 포토샵 터치가 나와있습니다만, 그것보다 좀더 공격적으로, PC용 포토샵을 대체할만큼의 프로그램이 나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상, 포토 편집이란것이 키보드와 마우스보다는 터치가 더 직관적일텐데, 기존엔 기술이 없어서 못 구현했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PC에서의 사진편집은 프로페셔널이 아닌 이상 필요없게 되는게 맞지 않나 합니다.


터치 영상 편집기 :



영상을 편집하는것도 키보드 마우스보다 터치 인터페이스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 편집을 하는 사람들은 타이밍과 씨름을 합니다. 암전이 10프레임이냐 12프레임이냐에 따라 영상의 뉘앙스가 크게 변합니다.

그런 것을 숫자로 결정하는것보다는 손으로 편집한다면 훨씬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터치 음성 편집기 :




음성 편집또한 키보드와 마우스로 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시간축에 따라 길게 늘어선 음성 파형 데이터를 일일이 마우스로 확대 축소하고, 편집할 위치를 찾고, 골라내고 하는 작업은 분명히 손으로 직접 만지는것보다 못합니다.

일반 사람들이 음성 편집을 얼마나 하겠느냐 하겠지만, 단순히 음악을 잘라 붙인다든지, 유튜브에 올릴 영상에 들어갈 소리를 편집한다든지 하는 작업은 상당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PC에서의 편집이 까다롭기 때문에 어려워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볼 수 있는 기기 :


타블렛은 그 어떤 기기보다도 여럿이 같은 화면을 공유하기에 편리합니다. 바닥이나 테이블위에 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화면을 볼 수 있고, 벽에 기대어 놓고 같이 볼 수도 있고, 가볍기 때문에 화면 자체를 건네며 돌려 볼 수도 있습니다.

근거리에서 공유할 수 있는 이런 특성은 다른 어떤 기기에도 없는 것인데, 유난히 타블렛이 개인형 기기로 매도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컨텐츠 :

사실 이것이 제일 중요할듯한데, 타블렛만으로만 만들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한다면 거의 그것으로 타블렛의 완전한 정착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Pinterest와 같은 서비스를 보면, 새로운 컨텐츠는 얼마든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모든것은 단호하고 강력해야한다



분명히 기회가 있다

사실, 위에 제가 말한것들 대부분 이미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타블렛 용 앱으로 나와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보다 무엇을 하지 못하게 하느냐입니다.

타블렛으로 할 수 있는건 누가 생각해도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것이 문제가 됩니다. 현재, 타블렛을 어떻게 사용해야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작업이 시장에 전혀 없습니다.

OS를 분리하고, 기본 기능으로 강력한 생산 기능을 장착하고 필수 기기로서의 존재감을 어필해야합니다.

그래야만 타블렛의 역할에 대해, 기획, 개발, 마케팅, 개발자와 사용자의 인식이 명쾌하게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과열 양상이 된 스마트폰 시장보다 이쪽이 훨씬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기회가 있을때 국내 기업이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관련글 :  MS가 타블렛 시장을 독차지하는 방법 - Windows RT 구출하기

댓글 6개:

  1. 너무 재밌는 글이에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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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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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멋진 분석입니다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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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타블렛이 확실히 os독립이필요하겠군요 허니콤처럼 독립된 os로만있으면 확실히 분리가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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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듯 합니다. 다만 rt라는 os가 시장 유일의 독립 타블렛 os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만약 윈도우8과 확실한 분리가 이루어지면 충분히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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