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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갤럭시 S3 미니를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네요.

삼성이 10월 11일 독일에서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예정이 되어있는데요. 외국의 IT웹진들은 이것이 갤럭시 S3 미니가 아닐까하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행사 초청장의 내용들이 주는 힌트 때문입니다  초청장 가운데의 큰 S자는 갤럭시S의 로고와 같습니다. 그리고 초청 글귀의 내용 중에는 "큰 도약을 위한 작은 준비", "뭔가 작은", "작은 센세이션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나요?" 등의 힌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 생각에도 상대를 치밀하고 신속하게 견제하는 한국 기업의 성격으로 볼 때에도 어느정도 맞는 추측인것 같습니다. 아이폰이 자리잡는것을 훼방놓겠다는 것이겠죠. 사실 우리나라 안에서는 이런 빠른 대응이 제품을 급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여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았었지만, 최근의 삼성을 보면 마치 미친것처럼 고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쏟아내는 것이, 품질에 대한 걱정은 별로 하지 않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큰 도약을 위한 작은 준비라는 표현이 가진 뜻이 다소 명확히 들어맞지가 않는데요. 단순히 갤럭시S3 미니를 출시하는 것이라면, 그게 어떤 의미로든 큰 도약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게 좀 미심쩍습니다. 일단 갤럭시 에이스라는 작은 제품이 이미 있는것도 그렇고, 갤럭시S3의 장점이 큰 화면에 있었는데 작은 화면의 갤럭시S3를 내놓으며 큰 도약이라고 표현하는것도 모순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혹시나 또 예전처럼 범벅이된 라인업으로 집중도를 흐려놓지는 않을지 살짝 걱정이 되네요. .

삼성의 반격은 이미 성공적인 듯 합니다.

어제 오늘 이 광고 많이들 보셨죠? 전 처음 보자마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망했구나...' 이유는 이렇습니다.  마케팅 이론중에 포지셔닝 이론이라는게 있습니다. 마케팅의 고전으로 꼽히는 이론입니다. 그 이론의 내용중에 보면, 상대를 공격하는 마케팅이 왜 실패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와있습니다. 그 내용인즉슨, "마케팅은 포지셔닝 싸움이다. 사람들은 어떤 제품군을 떠올릴때 사다리를 머리속으로 그려놓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을 제일 위에 가져다 놓는다. 그 다음 떠오르는것을 그 밑에 놓는다. 그다음은 3번째. 그러나 3번째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위 내용은 인용이 아니라 기억나는대로 쓴것이라 약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만 요지는 저렇습니다. 공격하는 비교 마케팅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만약 어떤 2등 회사가 1등 회사를 공격하면, 사람들에게 '나는 2등이다'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 동시에 1등이 누구인지를 다시한번 각인시켜주게 된다."  그러면서 펩시가 코카콜라를 공격하면서 이기지 못하는것을 그 사례로 꼽았죠. 참 그럴듯 하죠? 그리고 포지셔닝 이론에 나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2등이 1등을 공격하면 '오죽 못났으면 저럴까' 하는 부정적인 선입견까지 심어줄것 같습니다. 저 나름 포지셔닝 이론에 상당히 심취해온 터라, 삼성의 저 광고를 보고나서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이론에 정확히 위배되니까요. 그리고나서 더이상 신경쓰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나서 외국의 IT사이트들을 쭉 돌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외국 IT 웹들 대문에 다 저게 걸려있더군요. 삼성이 공짜광고를 아주 알차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댓글란들은 죄다 전쟁터. 댓글들을 읽는데, 참 느낌이 뭐랄까. 사람들 인식속에 2등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아니더군요. 그러다 아! 하면서 뭔가를 떠올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