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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상승을 방어하기 위한 헷지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코로나 백신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미 물류 이동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에 운임이 급등하고 미국에선 하역 대란까지 일고 있다고 합니다. hmm의 주가 상승도 이 논리를 뒷받침 하는 듯 합니다. 


보통은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한 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다 라고 해석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듯 하여 유가 투자 상품와의 비교를 통해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유가ETN등의 투자를 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유가가 실물의 수요 공급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즉 주식처럼 거품이 끼거나 저평가가 생기기 보다는 실제로 기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기름을 공급하는 사람들 간의 상거래로 인한 '시세'라는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채권 또한 유가와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국채는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니라 돈이 필요한 사람이 발행한 자금 조달 수단입니다. 실제 필요한 사람들에 의해 형성되는 유가처럼 '시세'로서 바라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채든 회사채든 돈이 필요한 쪽에서 발행하는 것이 채권입니다.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곧 돈의 값, 즉 금리의 상승을 야기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돈을 빌리려면 이자를 더내야한다는 것이고 이는 '돈의 시세가 상승'했다 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그리고 시중의 금리는 '전염'됩니다. 


금리 상승에 대한 원인이 물가 상승에 대한 '추상적 걱정'이 아니라 돈에 대한 '실수요'라는 것입니다.


위와같은 해석과 코로나 백신 도입 상황을 합쳐 정리하면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경기가 '실제로' 회복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이익을 최대화 하기 위해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이 상황은 코로나 백신이 완전히 보급되어 종식에 가까워질 때 까지 지속될 것이라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의 종료 시점은 미국이 백신 보급을 완료하는 올해 6월~ 연말 사이 어디인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돈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투자의 목적이 크고 투자는 경기 회복의 전 단계까지가 가장 강할 것이며, 또한 주식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더 빠르게 반응할 필요가 있기에 이 상황에 대한 대응은 5~7월 사이 혹은 그보다 조금 더 빨리 끝내는게 좋을 듯 합니다. 


대응 방법은 최근 상승 반응이 있었던 은행주 위주로 주식 물량 일부를 (2~30%) 대체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신한 지주를 매수하였습니다.


한가지 꼭 알아야 할 점은 이 상황이 결코 계속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투자의 시기가 지나갔을 때의 반작용도 있겠지만, 보다 더 근본적으로는 여전히 물가 상승이 어려운 시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논리는 추후 따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알고 싶다면 '레이 달리오의 경제 템플릿'을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튜브에 많은 자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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