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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핫'해질 트렌드 TOP 5 - '크롬북'의 가능성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년을 맞아 새로운 트렌드가 될만한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보고자합니다. 정리하고보니 크롬이라는 키워드가 2개나 차지했네요. 우선은 '크롬북'입니다. (순서는 별로 의미 없습니다.)


1. 크롬북(Chrome Book)


크롬북 픽셀(Chromebook Pixel)


올해 중반부터 서서히 좋아보이기 시작하더니 최근 실질적인 상승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미국 노트북 시장의 21%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일단은 교육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큰 역할을 한것 같습니다.

이것이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것은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타블렛 보급의 확대


언뜻 관계가 없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크롬북의 성공에 영향을 줄 요인인것 같습니다. 이유는 크롬북의 특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크롬북과 일반 노트북의 가장 큰 차이점은 로컬 드라이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조금은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로컬 드라이브가 없으면 아무래도 컨텐츠 뷰어로서의 활용도가 좀 떨어질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타블렛이 널리 보급되면서 컨텐츠 뷰어로서의 역할을 대신할 기기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장공간을 줄여 가격을 낮춘 크롬북의 메리트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게 미니멀리즘



이제는 디자인을 넘어 작업 환경도 단순하고 직관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오피스 환경은 아직 기존 관성에 의해 한글, ms워드등을 쓰고 있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기능의 복잡성 때문입니다.

기능이 복잡하면 작업시간이 오래걸리고, 완성된 컨텐츠의 형태도 제각각이 되어 형식의 파편화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에 비해 단순한 작업으로 단순한 컨텐츠를 만들면 만들기도 쉽고, 보기도 쉽고, 2차 가공도 쉽습니다. 게다가 클라우드 환경이 값도 훨씬 쌉니다.

예전에는 기능이 많으면 좋은것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 여전히 키보드가 필요하다.



터치 디바이스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지만 여전히 글쓰기에는 키보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든 글쓰기를 PC가 대신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타블렛류의 컨텐츠 뷰어를 장만하고나서 싼가격에 키보드가 달린 크롬북을 구입하면 합리적으로 모든 활용 범위를 커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윈도우의 문제점

윈도우8의 실패 요인으로 흔히 UI의 어색함을 들지만, 만약 평범하게 윈도우7의 인터페이스를 계승했다 하더라도 클라우드 환경에 별로 맞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윈도우의 UI와 기능들은 근래의 트렌드에 비교하면 너무 복잡하고, 화면에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MS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형의 OS를 만들었지만 오히려 그 간극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 꼴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클라우드 환경에는 거기 맞는 새로운 OS가 필요한게 맞는것 같습니다.




2. 크롬색(Chrome color)


두번째는 컬러 트렌드입니다.

이 부분은 예전에 벤츠에서 푸른색의 크롬색차를 선보였을때부터 생각했던 것인데, 선정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최근 유행했던 컬러트렌드는 혼합색 계열 비비드였습니다. 이 색 트렌드를 처음 본 것음 런던 올림픽 사이트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012 올림픽 사이트와 마크는 이보다 더 형광색이었다가 톤 다운이 되었었습니다. 당시 매일 드나들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의 장점은, 강렬한 비비드 컬러임에도 불구하고 혼합색을 써서 너무 자극이 강하지 않게 중화시켰다는 것입니다. 형광의 느낌이 미래적이기도 하고, 강렬함과 빈티지함을 같이 느낄 수 있는 트렌드였던것 같습니다.

이 트렌드는 곧 여기저기서 볼 수 있게 되었고 연예계에서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근래 많이 보였던 핫핑크 립스틱도 이 트렌드에 맞는 색이었습니다.

핫한 여자 연예인들이라면 거의 다 시도했던 핫핑크 계열 립스틱


그런데 이런 색감이 모든 분야에서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노키아 루미아 시리즈에도 적용이 되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자동차등과 같은 분야에는 아예 적용이 못되었습니다.
범용적으로 이용되기엔 다소 어려보인다.



이유는 이 트렌드 자체가 너무 젊고 어린 느낌을 준다는것 때문입니다. 성인의 물건이라면 좀더 톤 다운을 시켜야했는데, 그러면 너무 칙칙했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블랙, 화이트, 그레이, 브라운, 와인색등으로 여전히 성인물품 시장은 흘러간것 같습니다.

좀 허술한 예측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게 크롬색이라고 느껴집니다. 크롬색은 밝고 화사한 색과 어둡고 묵직한 색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어리지도 않고, 칙칙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색은 기존에 볼수 없던 신선한 느낌도 줄 수 있을것입니다.

물론 크롬색 자동차가 성공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크롬색이 현시점에서 돋보일 수 있는 신선한 컬러임은 분명하기때문에 어떤식으로든 주변에서 자주 보게되지 않을까 합니다. 좀더 디테일하게 예측을 해본다면, 과격한 색변화에 대한 거부감을 줄인 부드러운 크롬 컬러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3. 전문가용 컴퓨터

애플의 전문가용 컴퓨터, 맥프로

이 분야는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과는 관계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주목해볼것은 IT제품군이 정리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똑딱이를 잡아먹으면서 DSLR등의 하이엔트시장은 위치가 더욱 선명해진 것처럼, 타블렛이 PC시장을 대체하면서 고사양PC가 주목받을 여지가 생긴것 같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맥프로도 그런 맥락으로 개발된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PC시장에선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점이 아쉽네요.


4. k-웹툰

중국 웹사이트에 '마음의 소리'가? 한국 웹툰 무단번역 기승
한류드라마, 케이팝을 이어서 차세대 한류를 만들 수 있는것은 웹툰인것 같습니다. 

현재도 잘 되어가는 분야들 중에 영화나 음식등이 있지만, 영화를 세계화를 하기에는 자본이 좀 부담스러운것 같고, 음식은 경험의 축적을 필요로하는 분야라서 단기간에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런 반면 웹툰은 제작비도 들지 않고 짧고 빠른 재미를 추구하는 인스턴트적 소비 트랜드에 잘 맞지 않나 합니다.

이 부분은 오히려 크게 산업화된 일본, 미국의 에니메이션이 놓치고 있는 시장인데, 향후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또한 한국 웹툰이 많이 앞서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5. 부드러운 도시락


네, 뜬금없는 음식 사업입니다.^^

1인 1세대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맵고 짜고 자극적인 배달음식보다는, 지속적인 식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유행하지 않을까합니다. 얼마전 본죽에서 본도시락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계속 치킨, 족발, 자장면만 시켜먹을수는 없는 일이고, 쓰레기 처리가 간편하고 가격이 합리적이며 소화에 부담없고 건강도 고려된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제가 정리해본건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아쉬운 지난해에 연연하지 마시고 2014년 새롭고 좋은 한해 만드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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